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난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은 치주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인의 경우 심하면 치아를 잃을 수도 있는 치주질환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치주질환이란?
치주질환이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뼈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3명이 가지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치아를 잃게 되는 대부분의 원인이 바로 치주질환 때문입니다.
충치의 경우 보통 썩은 치아만을 치료함으로써 해결이 가능하지만, 치주질환은 잇몸은 모든 치아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잇몸이 부실하게 되면 모든 치아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원인
구강내 플라그
치주질환의 원인은 주로 구강 내 세균으로 플라그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는 잇몸 질환의 주범으로 플라그(치태)가 치아에 부착돼 질환을 일으킵니다.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염증이 발생해 치아의 목 부위를 감싸고 있는 치은 열구(치아와 잇몸사이 공간) 부위가 깊어지게 되고 내부에서 지지조직이 상실돼 치아 주위에 치주낭을 형성하게 됩니다.
영양부족
유행하는 다이어트나 심각한 칼슘, 비타민 B, C 결핍을 유발하는 다이어트 중이라면 잇몸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큽니다.
유전적 요인
치주질환은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그리고 부부 사이에 감염될 수 있는데 부모로부터 또는 부부사이에 치주염을 일으키는 특정 세균의 전염이 30∼70%입니다. 유전적으로 잇몸질환에 민감한 경우 철저한 구강관리에도 불구하고 치주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6배 이상 높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
치주질환은 크게 치은염과 치주염 두 종류로 나뉩니다. 치은염은 질환이 잇몸에만 있을 경우이고, 치주염은 치은염이 악화돼 염증이 치조골(치아를 받쳐주는 뼈)에까지 확산된 것입니다.
평소 양치질을 할 때는 치태가 많이 쌓이는 잇몸과 치아가 만나는 부위를 잘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 부분에 세균이 쌓일 확률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신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주질환
치주질환, 심장혈관질환, 당뇨병은 서로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령 증가, 흡연, 스트레스, 생활환경은 치주질환, 당뇨병, 심장혈관질환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치주질환이 있는 임산부의 경우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7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말해 치주질환은 단순한 국소 감염증이 아니라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있는 감염증으로 발달할 확률이 높습니다.
치주질환 예방
적절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으로 치태 즉 구강내 세균을 제거하는 것은 기본이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 역시 중요합니다.
매일 구강위생을 꼼꼼히 하는 것은 프라그의 형성을 최소한으로 하지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므로 최소한 일년에 2회 정도 칫솔이나 치실이 닿지 않았던 부분에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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