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비만해질 수 있지만, 특히 중년 여성들에게 비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40대까지 10%대로 낮지만 50대에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상승해 60대 이후부터는 남성보다 비만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 중년 여성들에게 비만, 그중에도 여자복부비만이 잘 생기는 걸까요?
폐경도 중년 여자복부비만을 생기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난소가 기능을 다하는 폐경기에 들어서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폐경 여성의 80% 이상은 수면장애, 우울증, 안면홍조 등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와 함께 근육의 양이 감소하게 되는데,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 저하로 살이 쉽게 찝니다.
팔다리가 가늘고 배만 볼록 나온 여자복부비만이 전체적으로 살이 찐 비만보다 건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살이 쪘기 때문에 발생하는 상황인데, 근육이 부족하면 동일한 에너지를 섭취해도 소모하는 양이 달라 내장지방이 더욱 잘 생깁니다.
복부비만에 내장지방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원인이 됩니다. 결국 복부비만인 사람이 비만인 사람과 동일한 음식을 섭취해도 각종 대사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65~69세 비만 노인 여성의 33.4
%는 복부비만으로, 연구에 의하면 폐경을 겪은 비만 노인 여성은 당뇨병·고혈압 등 대사질환이 생길 위험이 큼은 물론, 유방암 위험이 3배나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여자복부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부비만 예방을 위해 음식을 균형 있게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을 빼겠다고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몸이 저혈당 상태가 되고 우리 몸은 혈당을 공급하기 위해 근육의 단백질을 녹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체내 근육량이 더 줄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나트륨 섭취량은 줄이고 껍질 벗긴 닭고기, 기름기 없는 소고기 등 단백질 갖춘 식단을 차려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견과류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전체적인 열량 섭취를 줄이더라도 단백질 보충에 신경 써야 합니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0분 이상 약간의 숨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평소 계단을 올라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의 활동 강도를 30%정도 높여주면 좋습니다. 집에서 복부비만 개선에 도움이 되는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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