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모 유제품 업체에서 헬리코박터균이라는 말을 앞세워 광고하며 나온 유산균음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헬리코박터균이라는 말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리 생소한 단어는 아닌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헬리코박터균이 우리몸에 유익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과연 헬리코박터균은 우리 몸에 유익한 균일까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유익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은 완전히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점막층과 점액사이에서 기생하는 세균으로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에서 위암의 1급 발암 요인으로 나눌 정도로 위험한 세균입니다. 위염이나 위암을 유발하게 하는 헬리코박터균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높게 분포하는데 특히 우리나는 찌개나 국을 같이 떠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개인접시를 쓰며 덜어먹는 문화인 서양에 비해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편입니다.

 

그렇다면 헬리코박터균은 어떻게 옮기지게 될까요? 헬리코박터균은 보통 입이나 분변을 통해 전파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69%의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43%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뿐만 아니라 십이지장궤양, 위염, 장상피회생, 기능성 소화불량, 만성 혈소판 감소증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주로 경쟁력이 낮고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에서 감염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특히 만성 위염등을 유발하는데 만성 위염은 위암의 발생률을 높이기 때문에 발견즉시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해야 합니다. 위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계속되 왔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면 위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최신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면, 치료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률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헬리코박터균 환자에게 위암에 대한 예방차원으로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치료는 위산 분비 억제제와 항생제로 구성된 치료약을 1~2주간 복용합니다. 이 때 약물 복용 시간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거나 임의로 중단할 경우 제균 치료에 실패해 약물에 대한 내성균이 나타날 수 있어 꼭 처방대로 약을 먹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한데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다른 사람들과의 식사에서 술잔을 돌리거나 여러 명이 수저를 이용하여 한 그릇의 음식을 먹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어른이 음식을 씹어 아이의 입에 넣어주는 일도 있어 다른 나라보다 감염률이 높으니 위의 행동들은 자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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