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끝나가는 12월 연말이면 더욱 모임이 늘어나게 됩니다. 모임이 많을 수록 과식도 하게 되는데 겨울철 과식후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은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됐을 때 심부 체온이 35도 아래로 내려가는 상태를 말하는데 과식후 저체온증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도 과식과 음주 때문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과식 후에는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위장으로 몰리고, 뇌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상대적으로 줄어들면서 혈액 순환이 잘 안 된다고 합니다.

 

술까지 마셨다면 저체온증이 나타날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음주 후에는 몸이 따뜻해지는 것 같지만 혈관이 확장되면서 열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체온 조절을 담당하는 중추신경계 기능도 저하되므로 과한 음주는 삼가해야 합니다. 몸에 꽉 끼는 옷도 혈액 순환을 방해해서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고, 스트레스와 만성피로, 수면 부족도 저체온증의 위험을 높일수 있습니다.

 

 

 

이렇게 과식후 저체온증이 나타나 오한이 든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초콜릿, 사탕 등 고열량 식품을 섭취해야 하고,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이뇨 작용으로 체온을 떨어뜨리고 혈당까지 낮추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기온이 점점 영하로 떨어지므로 과식후 저체온증이 아니더라도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질환에 주의해야 합니다.

 

저체온증은 추운환경과 부상을 입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신경계 기능이 저하돼 열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갑산성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뇌하수체기능저하증, 저혈당증 등의 질환이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수면제도 저체온증에 좋지 않으며 공복상태가 지속되 혈액순환이 잘 안될 경우에도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나 노인은 저체온증 위험군에 속하는데 소아는 체표면적이 성인보다 넓어 열 손실이 많습니다.

 

 

저체온증은 몸의 심한 떨림과 치아 부딛힘이 초기 증상으로 심해지면 움직임이 느리고 둔해지고 외부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초기증상이라면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고 체온을 보전해주는 것만으로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의식이 없다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의식을 잃은 저체온증 환자는 맥박이 없어도 심장이 뛸 수 있으므로 심폐소생술은 권장하지 않으며 증상이 심각한 경우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켜 오히려 환자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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